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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책방

2017 좋았던 책들 BEST 14

by 디자이너 jay 2018. 1. 2.

[ 2017 좋았던 책들 BEST 14 ]

그들에게 나는 좋은 주인이었는지 모르겠으나(...)
내맘대로 선정함.
물론 선정했다고 해서 다읽은건 아니다.(...)



[ 자기개발 ]

1. 모든 것이 되는 법 / 에밀리 와프닉 / 2017.11

내가 회사를 가기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라기보다는
과거의 한가지의 꿈과 직업을 규정짓는 형태가 과연 옳기만 할까?
안정성보다 자유와 유연성을 더 가치있게 여기는 '슬래시형 다능인'
본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만 관심사를 추구하는 '아인슈타인형 다능인'
한동안 한가지 주제에 몰입하고 이후에는 다른 주제로 전환하는 '피닉스형 다능인' 등 여러 형태의 다능인 사례와 팁을 소개한다.
여러가지에 흥미를 가진 다능인에 해당하는 경우, 이 책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크리에이터디렉터로서 수많은 관심사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통합하여 역동적이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TED 강연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 를 통해 대중적인 공감을 얻으며 일약 스타가 되었다. 작업과 진로에 관한 전통적인 조언을 뒤집는 한편, 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과 여러 통찰을 제시한다.


“ 당신은 지난 수년간 함께한 다양한 역할. 프로젝트, 그리고 정체정들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가? 각각의 다른 분야들은 당신의 ‘왜’를 탐험하는데 있어 모두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다음 질문을 하게 만든다."



[ 자기개발 / 경영 ]

2. 4시간 / 티모시 페리스 / 2008.03

어찌보면 '부의 추월차선’ 과 궤를 같이하는 책.
사업에 있어서 아웃소싱과 시스템 운용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한다.
회사를 다니기 싫은 직장인들이 보면 좋은 책.(…)

“ 정상은 외로운 법이다. 세상 사람들 중 99퍼센트는 그들이 대단한 일을 성취할 능력이 없다고 믿고 그 때문에 목표를 평균 수준으로 잡는다. 그리하여 '현실적인' 목표에 대한 경쟁이 가장 피 터지게 되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가장 시간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도 많다. "



[ 자기개발 / 철학 ] 

3.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 2017.01

시대를 거역하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기관 ‘건명원’ 을 이끄는 최진석 교수의 책.
노자, 장자 등 시대를 장악하는 사고를 해왔던 거인들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 시대의 반역자들이여 이 책을 읽어라.

“ 철학적인 활동은 먼저 ‘자기파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현재의 것을 제대로 응시할 수 있는 높이를 갖는 것, ‘파괴’는 그 높이에서라야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





[ 교육 ] 

4. 교육의 미래 티칭이아니라 코칭이다 / 폴 김, 함돈균 / 2017.04

테크놀리지가 만드는 미래의 교육은 대체 어떤 모습인가?
교육의 최전선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례들.
이들의 대화속에서 슬쩍슬쩍 드러나는 교육철학은 감동적이고 섹시하지 않을 수 없다.

“ 정말로 잘 가르치고 싶으면 가르치지 말라고 해요. 가르칠수록 학생의 학습 잠재력은 줄어들고, 자기 능력을 내적인 힘에 의해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현상밖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중략)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교사가 되고 싶으면 교습을 하지 마라, 대신에 질문을 던지거나 문제를 보여주거나 감동이나 영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 깨우쳐 탐구하고 싶어 하게 하고, 스스로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자기개발 / 경영 ] 

5. 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 2011.11

IT 전도사로 유명한 강민구 전 부산지방법원장의 추천으로 유명해진 책.
한국 경영학의 원로 윤석철 교수의 생각들과 학문세계를 응집한 책이지만 쉽고 재밌다.
사람의 인생과 기업의 경영은 닮은 점이 많다.
‘목적함수’와 ‘수단매체’ 라는 두가지 큰 축으로 디자인된 스토리.
중간중간 나오는 풍부한 사례들과 쉽고 유려한 흐름은 저자가 훌륭한 디자이너임을 알게해준다.

“목적함수는 선택과 포기의 결과 - 사람의 일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이란 쉬운 것이 아니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려면 그 선택으로부터 배제당하는 다른 대안들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중략) 포기하기 아깝지만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희생이고, 희생이란 그 본질이 코스트와 같은 것이다. (중략) 따라서 목적함수의 정립은 그에 따르는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가치관을 전제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




[ 경영 / 창조 ]

7.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스티븐 존슨 / 2012.11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에서부터 위성을 통한 GPS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700년간의 역사 속에서 탁월한 아이디어 200개를 연구한 결과,
탁월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환경을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적응, 플랫폼이라는 7가지로 정리했다.
직원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내기를 원하는 경영자들이 읽어야할 책.

“ 던바의 연구는 그렇게 혼자서 위대한 발견을 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대신 대부분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10명 남짓의 학자들이 모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기적인 실험실 모임에서 나왔다. 던바가 만든 아이디어 형성 지도를 보면 혁신의 시작 지점은 현미경이 아니었다. 회의 탁자였다. “





[ 영어 / 글쓰기 / 수사학 ]

8. 레토리컬 그래머 / 마사 콜른, 로레타 그레이 / 2013.08

작문 연구자와 언어학자의 지식이 집대성된 작문책!
풍부한 예문과 함께 영어에세이의 효과적인 쓰기를 소개한다.
물론 사놓고 거의 못봤다(…)


9. 스타일 / 조셉 윌리암스 / 2010.07

위 책보다 더 레전드로 남은 책…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슬쩍 발견했다. 올해의 발견 중 하나. 이지만 절판되었다. ( 역시 안봄 )

명확하고 우아한 영어글쓰기의 원칙 『STYLE(문체)』. 영어 문체에 관한 책으로, 살아 있는 영어글쓰기 이야기를 통해 우리 문체에 대한 새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영어라는 한 언어가 말의 역사에서 문자의 역사로 이어지는 한 갈래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문체의 선택을 시작으로 명확성, 아름다움, 형식의 간결성, 윤리 등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좋은 문장의 조건과 더불어 자신의 글쓰기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 문장이나 글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 디자인 ] 

10. 넨도 디자인이야기 / 사토 오오키, 가와카미 노리코 / 2014.08

전 세계 연 250개 이상 기업의 디자인을 맡아 매출을 상승 시킨 디자인 회사 넨도의 창업자 오오키의 디자인 발상법과 회상 경영법을 소개한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야 하는 디자이너들이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아서 좋았다.
책 말미의 회사 경영법에 관한 챕터에서도 깊은 감동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넨도식 디자인은 재질, 색깔, 모양으로 정의할 수는 없고 결국 스토리텔링이라고 본다.
좋은 디자인이란 당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할 수 있는 것."



[ 디자인 ] 

11. 디자인 사이언스 / 마츠오카 요시유키 / 2016.07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만난 책.
아직 사보진 못했지만, 슬쩍 펼쳐본 것 만으로도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디자인적 사고방식이 비즈니스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지금, 경영인들에게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

디자인계에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하나는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직관에 기대는 작가주의적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공학적 지식과 방법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흐름이다. 작가주의적 접근에서는 창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한다. 반면, 공학적 접근에서는 최적화를 중시한다. 창발성과 다양성과 최적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인 방법론, 디자인 실행, 디자인 철학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 사이언스’다. 






[ 에세이 ]

12.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 석지영 교수 / 2013.01

하버드대 종신교수 석지영의 예술과 인생, 법에 대해서.
법 교실에 발레가? 법률교육에 대한 창의적인 교수법과 새로운 발상으로 주목받은 저자의 이야기.
올해 최고의 법률서적 허버트 제이콥상을 수상한 저자의 다른 저서 ‘법의 재발견’도 구미가 당긴다.

우리는 법이 무엇인가를 단순히 가르치기보다는 명확한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가르친다. 졸업할 무렵이 되면, 우리 학생들의 법률적 사고기술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수준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중에서




[ 인간관계 / 연애 ]

13. 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 / 무한 / 2013.11

8만명의 독자를 가진 화제의 블로그 ‘무한의 노멀로그’ 운영자의 글들을 모은 책.
남녀간의 연애를 넘어서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무한의 시선과 생각을 엿본 사람은
뇌섹남 무한과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연애란 상대방을 내 마음의 방에 초대해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포근한 그런 방이 필요하다. 그런데 예를 들어 방이 지저분하거나 편안하지 못하다면 초대받은 사람이 오래 머무를 수 있을까?"





[ 시 / 에세이 ]

14. 그 쇳물 쓰지 마라 / 제페토 / 2016.08

‘제페토’라는 이름을 쓰는 누리꾼은 사람들에게 ‘댓글시인’으로 불리고 있다.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그 쇳물 쓰지 마라’는 추모시가 그 이유였다. 그 시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움직임과 함께 이런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당진서 20대 철강업체 직원 용광로에 빠져 숨져]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 





그 외 괜찮은 책들

노력금지 / 놀공발전소 ( 게이미피케이션 회사 )
컨테이저스 전략적입소문 / 조나 버거 ( 안봄 )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이야기 / 김현미 
무엇이 브랜딩인가 / 매튜 힐리 ( 조금 옛날 책이지만 괜찮음 )
디자이닝 브랜드 아이덴티티 / 엘리나 휠러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 미셀 루트번스타인 ( 내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싶다면? )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 / 로잔느 서머슨, 마라 L허마노 ( 안봄 )
생각의 탄생 / 
서양미술사 /
돈사용설명서 /
돈이란 무엇인가 /
창의성을 지휘하라 / 에이미월러스, 에드 캣멀 ( 픽사의 혁신 전략 )
게이미피케이션, 교육에 게임을 더하다 / 칼 카프 ( 게이미피케이션 )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 / 나가오카 겐메이 ( 안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