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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책방

고용시장에서 살아남는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홍성태 교수

by 디자이너 jay 2024. 1. 21.

한국 경영, 마케팅계의 구루라고 할 수 있는 홍성태교수의 <브랜드로 남는다는것, 2022.11.>

그간 10년 간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에는 '나음'을, <나음보다 다름>에는 '다름'을, <배민다움>에서는 '다움'을, <그로잉업>에서는 '키움'이라는 화두를 다루었다.

이 책에서는 그 처음으로 돌아가, 스타트업을 막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려는 제자와의 대화 내용을 책으로 옮겨 정리했다. 초심자에게는 청사진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해볼 이야기들을 제공한다.

1. 이름짓기

책은 노자의 <도덕경> 으로 시작한다.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도라고 해도 항상 같은 상황의 도가 아니며,
이름이라 해도 항상 같은 이름일 수가 없다.
 
無名天地之始(무명천지지시)
有名萬物之母(유명만물지모)
천지의 시작은 무에서 시작되었고,
우주의 형상들은 이름을 부여 받으며 태어났다.
 
우리는 이름을 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름은 최종적으로는 불리워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어떻고 어때. 저 브랜드는 어떻고 어때. 거꾸로 생각하면 불릴만한 이름을 미리 생각해서 만들 수도 있고 팔릴만한 물건을 미리 생각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 성분이나 존재보다,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 가면 나를 어떻게 소개할까 고민합니다. 여러개의 패중에 어떤 것을 내밀지, 혹은 안내밀고 죽을지? 생각하는게 마치 포커같기도 합니다.
 


2. 경쟁우위

마이클 포터 - 경쟁우위 274p.
 
경쟁우위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1) 절대가격(low price)
2) 상대가격(value for money)
3) 독특한 기능(exclusive function)
4) 우수한 제품(superior quality)
5) 탁월한 명성(outstanding reputation 품질+문화)
 
인식상의 차별점을 만드는 아홉가지.
 
1) 최초(the first)

  • 남보다 일찍
  • 최신식
  • 시대적인

2) 유일함(the only)

  • 독특한 디자인
  • 특정 분야의 전문
  • 소비자의 참여

3) 최고(the best)

  • 점유율 1위
  • 유명인사의 선택
  • 전통있는

 
3. 나만의 스토리
 
 
요즘 시계 유튜버들의 리뷰 영상이 많이 떠서 자주 보고있는데, 시계야말로 스토리의 집약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유튜버기 명품시계의 원가를 분석한 영상이 있었는데 재료비를 추산해서 몇십-백만원, 조립 공임비 몇십만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기업의 재무제표까지 뜯어보니 오히려 광고비, 매장 운영비, 인건비 등이 지출의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달에 처음 보낸 시계라고하는 오메가의 문워치, 인터스텔라에서 시간이라는 큰 축의 스토리와 함께 등장한 해밀턴의 카키필드 머피 등 살아있는 이야기들은 소비자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일을 잘한다는 것>의 작가 야마구치 슈는 현시대가 기술의 시대에서 감각의 시대로 변화하고있다고 말합니다. 품질 경쟁이 평준화된 지금 차별점을 가지는 건 의미와 탁월한 나만의 감각, 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