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구글 광고는 오늘도 호갱에게 무신사 세일을 알려왔다.
닥터마틴 세일 ~70% 까지!
(닥터마틴 샌들들은 굽이 높다)
많은 제품들이 30~50% 세일중,
나는 가장 할인폭이 높으면서 신기좋은 무난한 샌들을 주문했다.
블레어 블랙 브란도 샌들
정가 170,000원 이었고 40%정도 세일을 받고 쿠폰얹어 97,610 에 구매했다. 게이득!!
며칠뒤 할인이 쭉 빠지고, 다른 브랜드들의 할인에 허우적대며 다른 닥터마틴 샌들을 봤는데 발목이 없는 놈이 있었다!
귀찮은걸 좀 싫어하는 나는 저놈이 막 신기에 딱이고 내가 산 디자인보다 남성적이고 무난해서 이미 있는 옷에 더 잘 어울리리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받은 샌들도 이쁘고 사이즈도 딱 맞는것이었다.
발길이 265에 군대에서도 발볼 최대 EEE 사이즈를 신었던 나로서는 이런 신발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편하다고 유명한 하루타 로퍼 등등도 볼이 좁아 못신는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닥터마틴 세일이 다 빠지고, 나는 환불 버튼을 누르고, 17만원정도하는 편한 샌들을 다시 주문했다.
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이다. 세일을 아무리 먹었어도 불편한건 불편하고 편한건 편한거다.
오늘의 선택이 앞으로의 수많은 선택들에 영향을 줄것같은건 기분탓일까.
내일도 귀찮은 반품을 처리해야하는 무신사 직원은 무슨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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